울산시가 환경오염사범 특별단속 전담팀을 발족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박맹우 시장은 9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폐기물 처리업체가 기기를 조작해 기준치를 초과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는 엄청난 범죄행위”라며 특별단속 전담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지시는 울주군 온산공단 내 폐기물 처리업체인 ㈜범우가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2005년 8월부터 올 5월까지 8년간 총 372차례에 걸쳐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을 배출했지만 울산시는 모르고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보 9월 5일자 A14면… [부산/경남]유독가스 초과 배출, 8년 동안 몰랐던 울산시
박 시장은 “전국의 폐기물을 울산으로 옮겨 처리해주고 돈을 받는 업체가 8년째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며 “TMS를 비롯한 오염물질 배출 측정장비를 정밀 점검하라”고 말했다. 또 폐기물 배출 신고 포상금도 대폭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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