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공공일자리 年 5만개씩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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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20만개 늘려 43만개로… 月급여도 20만원서 40만원으로 인상

현재 23만 개 수준인 노인일자리 개수가 매년 늘어나 2017년에는 43만 개로 확충되고 보수도 현재의 2배 수준인 최대 월 40만 원으로 올라간다.

정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보장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이 맡을 수 있는 일자리는 내년부터 매년 5만 개씩 늘어나 2017년까지 총 20만 개가 증가한다. 건강한 노인이 몸이 불편한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를 비롯해 학교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경로당 급식지원, 병원 독서봉사 등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노인일자리의 보수와 참여기간도 늘린다. 현재 월 20만 원인 보수를 내년부터 매년 5만 원씩 인상해 최대 40만 원까지 높인다. 또 참여기간도 현재는 아주 더운 8월과 몹시 추운 1∼2월을 뺀 9개월인데 최대 12개월까지로 연장한다.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는 기관도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복지관이나 노인회 등 비영리기관만 실시하던 사업을 사회적 기업도 할 수 있도록 풀어줬다. 노인일자리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게 개선된다. 지역 및 일자리 유형별로 노인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포털(www.100senuri.go.kr)을 개설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노인일자리 포털에 구인·구직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활동지원 1등급 장애인의 활동지원 시간을 월 20시간에서 최대 80시간으로 올리고 심야·공휴일에 제공하는 활동보조의 시간당 금액을 1만260원에서 1만2830원으로 인상하는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비용 등에 관한 고시’를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권승록 인턴기자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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