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캠프 사고 뒤 왜 이런 사진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9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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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해병대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캠프

국방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해병대 훈련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에는 "즐거운 페달링. 상륙기습훈련 중인 해병대원들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아~ 저 물에 들어가고 싶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해병대원들은 고무보트에 탄 채 열정적으로 노를 젓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공주사대부고 학생 4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되는 참변이 일어난 상황에서 굳이 해병대 캠프를 연상시키는 해병대 사진을 올려야했느냐며 부적절한 게시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비록 군과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해병대 캠프에서 사고가 난 시점에 해병대를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 시점에 해병대 사진을 올리다니 국방부도 참."

반면 사고가 난 캠프가 해병대와 아무관련이 없다는 게 밝혀졌는데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해병대 힘내라고 응원하는 글도 여럿 있다.

"현역 해병도 구명조끼 입고 하는데 국방부와 관련없는 사설 해병대 캠프 다 없애버려라.", "사설 해병대 캠프에 대해 국방부에서 나서라."

앞서 18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인근에 있는 한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훈련에 나섰던 공주사대부고 학생들 중 5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실종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 중 4명의 시신이 19일 오후 5시 현재 인양된 상태다. 이들은 노젓기 훈련을 마친 뒤 교관의 지시로 구명 조끼도 없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동아닷컴>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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