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억의 동춘서커스단, 제주에 보금자리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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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단지에 1380석 상설공연장

88년 전통의 동춘서커스가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상설공연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예를 선보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88년 전통의 동춘서커스가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상설공연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예를 선보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일제강점기인 1925년 창단해 88년 동안 명맥을 잇고 있는 동춘서커스단(단장 박세환)이 ‘유랑생활’을 마치고 제주에 상설 공연장을 마련했다. ㈜제주동춘서커스(대표 편승문)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 1589m²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서커스 공연에 들어갔다.

공연장은 실내 최대 높이가 18m로 좌석은 1380석이다. 이 공연장을 상공에서 보면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 형태다. 공연장 전체 벽면은 높이 9m, 가로 120m에 서클비전이 설치돼 다양한 화면을 선사한다. 공연은 매일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7시 등 모두 3차례 열린다. 단원 40여 명이 1시간여 동안 1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공중그네를 타고 연출하는 ‘아리랑 공중로맨스’를 비롯해 몸으로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애크러배틱, 겹겹이 쌓이는 인간 탑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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