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지하철 타고 ‘다같이 돌자 명소 한바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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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1호선 탐방프로그램… 스탬프-인증샷 찍어오면 기념품 제공

인천교통공사가 여름방학을 앞둔 초중고교생을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주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일부터 지하철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스탬프 랠리’ 행사를 여는 것.

교통공사가 지정한 8개 역사(센트럴파크, 테크노파크, 캠퍼스타운, 동막, 원인재, 문학경기장, 예술회관, 경인교대입구역) 고객안내센터(역무실)에서 나눠주는 여권 형태의 수첩을 들고 주변 관광명소나 체험시설을 방문한 뒤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우선 센트럴파크역에 내리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첨단 전시시설인 ‘컴팩·스마트시티’를 방문해야 한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도시 발달 과정을 확인하게 된다. 문화행사가 열리는 인천아트센터와 투모로우시티 등이 주변에 있다.

테크노파크역에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미추홀타워 1층에 문을 연 ‘아시아경기대회 홍보관’을 찾으면 된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회의 역사와 우승 국가, 주요 화제 등을 알 수 있다. 대회와 관련된 궁금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검색존과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경기 종목을 미리 보는 체험존 등이 설치돼 있다. 캠퍼스타운역에서는 한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청 홍보관에 들러야 한다. 해경이 보유한 경비함과 항공기 모형, 각종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동막역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1998년 어린이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인천생산기지에 건립한 가스과학관을 관람할 수 있다. 역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인공 섬 위에 건립돼 바다 위 우주기지 모형이 연상되는 과학관에 들어서면 46억 년이 넘는 지구의 역사와 화석연료의 탄생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성과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과정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

원인재역은 인천시가 1990년 문화재자료(제5호)로 지정한 원인재(源仁齋)를 찾아야 한다. 인천 이씨의 중시조인 고려시대 이허겸의 묘 앞에 세운 건물이다. 중시조는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운 조상을 말한다.

문학경기장역에서는 역사 내에 설치된 곤충파충류체험학교나 조선시대 관청인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를 방문하면 된다. 도호부청사에는 교사, 공무원 등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60대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조선시대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백성의 교육을 담당한 교육기관인 인천향교 등 옛 건축물을 안내한다. 예술회관역은 아시아 문화유물을 전시하는 아시아문화관을 관람하면 된다.

경인교대입구역 주변에는 부평향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문화재(제12호)로 고려 인종이 1127년 처음 건립했으나 병자호란 때 불타 숙종 14년(1688년)에 재건됐다. 부평향교를 가지 않고 역사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학교에 제출하는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9월 1일까지 스탬프와 사진을 센트럴파크역 안내센터에 제출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1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블로그(blog.naver.com/iammetro)에 감상문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 30명에게 문화상품권(3만 원)을 준다. 032-451-2165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하철 1호선#스탬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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