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세무과 손화옥 주무관(45·여·사진)이 안전행정부가 최근 개최한 지방세 발전포럼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16개 시도 대표(세종시 제외)가 참가한 연구과제 발표에서 ‘체납 제로 및 세수 증대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1위를 차지했다. 손 주무관은 대구시의 자동차세 체납 비중이 41%로 전국 평균(28%)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고민했다. 지난해 대구의 자동차세 체납액은 480억5000만 원이다. 그는 지방세에 관한 전문서적부터 꼼꼼히 살피면서 관계 법령도 자세히 검토했다. 일본 도쿄(東京)의 경우 자동차세 징수율이 99%인 것을 알고 그 이유도 연구했다.
이런 노력 끝에 그는 △자동차세 고질 체납자의 신규 자동차 등록 제한 △중고차 거래 및 폐차 때 자동차세 납부 의무화 △자동차세 일시불 납부 유도 등을 세수 증대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전행정부는 현행 제도를 바꾸면 손 주무관의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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