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강철부대 새 캐릭터-마크 생겼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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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생들 잇단 재능기부… 연병장 담장에 벽화 그려주기도

대구지역 대학생들이 향토부대인 육군50사단(강철부대)의 캐릭터(사진)를 만들어주는 등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영남이공대 산업 및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최근 부대마크와 CI(단체이미지), 깃발이미지, 홍보물 등 60여 종을 개발해 선물했다. 강철부대 이름을 표현한 상징 캐릭터도 제작했다. 주먹을 불끈 쥔 부대원 모습으로 지역방위를 책임지겠다는 늠름한 자세를 그렸다. 이 대학이 2004년부터 졸업 작품전을 대신해 여는 ‘사랑의 재능기부 행사’의 한 가지로 제작했다. 최운용 교수(산업디자인과)는 “오히려 학생들의 디자인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다 국방에 애쓰는 부대에 도움을 줘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의료환경디자인과 학생 40명은 강철부대 연병장 담장을 벽화로 꾸몄다. 학생들은 높이 2m, 길이 120m의 담장을 6개 구역으로 나눠 꽃과 나비, 나무 등 자연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담장 미술관’으로 꾸몄다. 계재영 학과장은 “회색빛 담장이 예쁘게 바뀌어 부대원들의 마음도 상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석 50사단장(소장)은 “강철부대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방위하고 있어 부대원들의 단결과 사기가 더욱 중요한데 이번에 지역 대학생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더 큰 자부심으로 향토방위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육군50사단#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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