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고교1년생 111명, 계열 바꿔 전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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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 특성화고 103명 최다

올해 대전지역 고교에 입학한 1학년생 111명이 계열을 바꾸는 방식으로 새로운 진로를 선택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고교 1, 2학년생의 진로 변경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로변경전학제’를 도입한 이후 1학년을 대상으로는 처음 이 제도를 적용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생활이 성실한 학생에게 진로 변경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출결 상황을 50% 반영하고 학업능력과 진학 희망 경력 등을 반영해 전학을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103명,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6명, 특성화고에서 방송통신고로 2명이 전학을 하는 등 계열을 바꿨다.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많았으나 희망자의 48%만 선정했다. 일부 학교는 전학 희망자가 너무 몰려 모두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계열을 바꿔 전학이 가능한 인원은 모두 344명이었지만 실제 222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111명이 허락됐다.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는 전입학이 가능한 인원이 3명에 불과했으나 54명이 지원해 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성화고나 방송통신고로 전학이 허가된 학생들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전입학 상담을 받고, 학교장의 허가 승인을 받은 후 14일까지 전학 절차를 마쳐야 한다. 전학한 학생들의 진로 적응을 위해 해당 고교는 교육과정 오리엔테이션과 진로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청은 진로캠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로변경전학제는 진로 적성이 맞지 않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교생들의 계열 변경 등을 위한 제도다. 연간 한번씩 고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일반고와 자율형공립에서 특성화고 및 방송통신고로, 특성화고에서 일반고 및 자율형공립고, 방송통신고로 전학할 수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시교육청#대전지역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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