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성화 전문대 2014년 50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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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술명장대학원도 4곳 세우기로

정부는 내년에 50곳 이상의 전문대를 선정해 특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해마다 확대해 3년 뒤인 2016년까지 총 1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기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의 중심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특성화는 △복지 △관광 △공업·제조 △문화·예술 △보건·의료 같은 산업계 수요와 연계되는 학과와 전공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특히 특성화는 현재 개발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대학별, 학과별로 집중 지원하게 된다.

또 전문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을 전국 4개 권역에 1곳씩 세워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 대학원에서는 기존 학위와 차별화되는 ‘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직장에 다니거나 직장을 옮기려는 인력을 위해 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평생직업교육대학도 내년에 8곳, 2015년에 16곳으로 늘려 가기로 했다. 보건의료계열 외에는 2, 3년으로 정해진 전문대의 수업 연한은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1∼4년으로 다양화한다.

전문대교협 측은 정부의 이런 방안이 실현되려면 3000억∼4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성화 전문대를 집중 지원하면 20만 명가량인 전문대 입학정원이 2017년에는 자연스레 15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 기관으로 키운다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막바지 의견을 수렴하면서 세부 방안이 일부 조정될 수 있고 예산 규모는 해당 부처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특성화전문대#기술명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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