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日수탈의 아픔 담긴 양곡창고… 문화예술촌으로 다시 태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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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전북 완주군 삼례 양곡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완주군은 5일 삼례읍 후정리에서 ‘문화예술촌’ 개관식을 열었다. 이 양곡창고는 일제강점기 완주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내기 전에 보관하던 곳이다. 대지 면적 1만1800m², 7동의 건물로 1920년대 지었다. 1970년대까지 양곡창고로 활용되다 이후 삼례역이 전라선 복선화 사업으로 옮겨 가면서 양곡창고 기능을 잃었다.

완주군은 2011년부터 ‘삼례 예술촌 조성 사업’의 하나로 이 공간을 문화체험장으로 고쳤다. 양곡창고는 지금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쌀의 신선도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양곡창고#일제강점기#문화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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