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아들 영훈국제中 자퇴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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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배자 부정입학 논란 커지자 결정
검찰, 영훈국제中 행정실장 체포… 입학 편의 대가로 돈 받은 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학교를 자퇴하기로 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측은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영훈국제중에 입학한 아들이 부정 입학 논란을 빚자 학교를 자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아들은 이날 등교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의 후유증이 커 이 부회장의 아들이 국내에서 학교에 다니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같은 재단인 영훈국제중의 신입생 모집에서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1월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성식)는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입학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 씨(54)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임 실장은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28일 영훈국제중과 같은 재단인 영훈초, 영훈고, 영훈학원 법인, 학원 이사장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해 입시·회계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주관적 채점 영역 만점을 받고 합격한 학생 3명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3명의 학생이 누구인지는 ‘노코멘트’다”며 “만점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정입학으로 보기 어려워 과정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석·박훈상 기자 nex@donga.com
#이재용#영훈국제중#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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