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14년 7월 완공 송도 랜드마크 대우인터내셔널 품에 안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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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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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트레이드 단독 인수자격 얻어

내년 7월 완공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사진)의 새 주인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8개 회사가 자금 확보 방안, 빌딩 운영계획 등 NEATT 매입 의향서를 제시했는데 실사 결과 대우인터내셔널이 최근 단독으로 인수자격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무역, 해외 에너지개발 사업을 벌이는 대우인터내셔널은 NEATT를 사들여 서울역 인근의 본사를 이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계열사 30개, 협력사 7000여 개, 무역 네트워크사 74개 등도 대거 이동해 송도지역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여러 대기업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대우인터내셔널까지 가세할 경우 송도국제도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 개발비가 6200억 원인 NEATT는 현재 급매물로 부동산시장에 나와 있어 비교적 헐값으로 사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에선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올 하반기 유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송도 입주 이후 NEATT의 부동산 가치가 치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이 2000년대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스타타워(현 강남파이낸스센터)를 사들여 큰 시세 차액을 거둔 사례가 송도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것.

대우인터내셔널의 모회사인 포스코는 미국 부동산투자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독립투자법인(NSIC)을 만들어 600만 m² 규모의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포스코건설 서울본사가 2010년 5월 송도로 이전했고 포스코엔지니어링도 경기 분당 사옥을 매각하고 조만간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쌍둥이빌딩 가운데 한 곳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NSIC 스탠게일 회장은 “국제도시의 면모를 더욱 빛내줄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유치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송도 랜드마크#동북아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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