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지하철 스크린도어 내년까지 모든 역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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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 전 17개역에도 마무리

인천시가 내년 9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17개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1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부터 재정난으로 중단해온 인천지하철 1호선에 대한 스크린도어를 아시아경기대회 이전까지 모든 역사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이용객들은 그동안 역내 공기 질 개선과 승객 안전을 이유로 스크린도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재정난으로 인한 사업비 부족으로 2010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9개 역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현재 12곳이다. 송도국제도시를 지나는 6개 역과 계양역은 설계부터 스크린도어가 반영돼 설치됐다. 이 밖에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작전, 부평, 인천예술회관, 인천터미널, 동막역 등 5개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150억 원의 시비를 확보하고 교통공사 공사채 354억 원을 발행해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산이 확보되면 단계별로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17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41.3%로 전국 광역시 및 특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자살 시도도 많아 최근 5년간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가 모든 역에 설치되면 역내 미세먼지와 소음도는 각각 17.4%, 9.2% 줄고 에너지효율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아시아경기대회#스크린도어#인천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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