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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봐”…길가던 시민 집단 폭행한 조폭 10명 검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03 12:57
2013년 4월 3일 12시 57분
입력
2013-04-03 08:54
2013년 4월 3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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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잡고 기물 부수는데도 경찰은 속수무책
자신들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 일당이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3일 자신들을 쳐다보는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대구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박모 씨(23) 등 8명을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2시 50분경 대구시 남구 대명동 안지랑 곱창 골목에서 지나가던 이모 씨(27) 등 2명이 90도로 인사하는 자신들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씨 등은 인근 식당 손님 2명에게 이 광경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음료수 병을 휘둘러 전치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당시 이와 관련한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 순찰차 3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상황이 종료된 뒤였고, 오히려 경찰이 폭력배에게 멱살을 잡히는 등 무기력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길 가던 박 씨 일행을 찾아 뒤따르던 과정에서 박 씨가 순찰차 보닛 위로 뛰어오르는 등 난동을 피웠지만 경찰관들은 증거 수집에만 급급할 뿐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했다. 도리어 경찰이 멱살을 잡히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씨 등 2명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인근 지구대에 연행됐다. 그러나 같은 일행인 김모 씨(24)가 지구대를 찾아 벽돌로 유리문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데도 경찰은 출입문만 걸어 잠그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면은 현장 주변 CCTV에 모두 촬영됐다.
경찰은 김 씨를 포함해 3명만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나머지 7명은 추가 수사를 통해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처음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폭력배들이 시민을 상대로 한 폭행 상황이 종료된 뒤였고 이후 다른 곳으로 가던 이들을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했다"며 "폭력배가 갑자기 순찰차에 뛰어오르는 등 돌발 행동을 했으나 소극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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