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원여대 창업지원 프로그램, 창업동아리 지원해 실무형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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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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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창업 특강에 참가한 수원여대 학생들의 모습. 수원여대 제공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창업 특강에 참가한 수원여대 학생들의 모습. 수원여대 제공
수원여대의 ‘현장밀착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여대는 산하에 산학협력총괄본부를 두고 여러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지식과 자질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해 재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창업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여자대학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수원여대가 창업으로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맥락.

송미영 수원여대 산학협력총괄본부장
송미영 수원여대 산학협력총괄본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창업아이템경진대회. 재학생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토대로 발굴한 자신의 창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도교수와 재학생이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이 대회는 아이템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수상작은 최종결과물과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선정된다. 창업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2001년 수원여대 최초로 패션디자인과 창업동아리 ‘골무’가 설립된 이후 현재 총 8개의 창업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골무 외에도 제과제빵과 소속 ‘베이퀸’, 사회복지과 ‘아웃리치 프로페셔널스’, 미용예술과 ‘S-버블’, 아동미술과 동아리 ‘아트 에듀’ 등이 대표적이다.

송미영 수원여대 산학협력총괄본부장은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수원여대는 앞으로도 철저히 실수요자 중심으로 창업교육과정과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여대 창업보육센터, ‘창업의 요람’

수원여대 창업보육센터는 2000년 말 12개 협력기관의 지원 아래 대학부설 기관으로 시작해 현재 총 1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경기도와 경기 화성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다.

희망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3차례 심사를 통해 입주여부를 결정한다. 입주기업에는 해당분야 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보육닥터와 마케팅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립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원여대 창업보육센터를 거쳐 간 입주기업 중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전문업체인 ㈜EK테크놀러지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매출액 40억 원을 돌파해 중소기업청 우수기업 승인과 벤처인증을 받는 한편으로 보유 기술의 특허출원 등으로 주목을 끌었다.

수원여대에 발전기금 1300만 원을 기탁하고 매년 재학생 장학금으로 400만 원을 후원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미영 본부장은 “창업보육센터가 기술력과 사업적 역량을 함께 갖춘 성공기업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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