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 학생들에게 ‘비교과활동 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봉사 활동과 공모전 수상경력 같은 다양한 ‘스펙’을 학교가 공식적으로 인증해서 기업체의 학생 평가를 돕겠다는 취지다.
이달 졸업생부터 발급받을 수 있는 ‘아주블루 비교과활동 증명서(Extra-Curricula activities)’는 졸업증명서나 성적표처럼 공식서류의 형식을 갖췄다. 비교과활동 영역을 △라이프 비전 설정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개발 △공동체의식 함양 △자기표현 능력 개발 △글로벌 역량 개발 △리더십 및 홍보능력 개발 △취업역량 개발 △대회 참여 및 입상 실적의 8개로 구분했다.
증명서에는 학교가 확인한 비교과활동의 내용이 영역별로 마일리지와 함께 기재된다. 예를 들어 진로설정워크북 작성은 30마일리지를 부여해 ‘라이프 비전 설정’ 영역에, 국토대장정 참여는 5마일리지를 ‘공동체의식 함양’ 영역에 써넣는 식이다.
또 이렇게 얻은 마일리지 총점에 따라 △화이트(500∼100마일리지) △그린(1000∼2000마일리지) △블루(2000∼3000마일리지) △아주블루(3000마일리지 이상) 등의 인증레벨을 함께 부여한다.
박영동 아주대 교무처장은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이지만 학생 각자가 기록할 뿐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없었다”며 “앞으로 학생은 증명서의 기준에 따라 활동 계획을 짜고, 기업은 학생 개개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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