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국공립 어린이집 올 100곳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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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수요 적체 해소 위해 내년까지 동별 2곳 확보

서울시가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 100곳을 확충한다. 또 앞으로 서울에서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건축물을 신·증축할 경우 사전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확충하고, 2014년까지 동별로 최소 2곳은 확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모두 658곳. 시내 23개 동에는 아직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고 173개 동에는 1개씩만 있다.

시는 보육 수요 대비 어린이집 수급이 모자란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비율이 서울시 평균(22.1%) 이하인 지역,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이 2개 이상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보육수요가 많은 곳도 추가대상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어린이집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한 곳을 신축하려면 원생 80명 기준으로 25억∼40억 원이 든다. 반면 시는 지난해 빈 치안센터나 주민센터, 아파트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평균 8억 원에 어린이집을 확보했다.

최근 시는 서울에서 신·증축하는 동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 공공건물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공공건물에 국공립어린이집 공간을 확보하면 시가 친환경 리모델링비로 m²당 171만8000원, 학습기자재비로 최대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국공립 어린이집#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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