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팔공산 갓바위 오르기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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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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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쉼터 추가 설치

대구 쪽에서 팔공산 갓바위(경산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사진)로 오르는 돌계단 등산로가 훨씬 편리해진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일부터 7월 말까지 갓바위 돌계단(관암사∼갓바위 900m)에 쉼터를 늘리고 나무 계단을 추가 설치한다. 기존 돌계단 중 울퉁불퉁한 곳은 모두 다듬는다. 경사가 가장 급한 갓바위 쪽 돌계단은 폭을 넓히고 나무로 된 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갓바위 주차장에서 관암사까지 1km 구간은 현재 콘크리트 바닥을 흙길로 바꾼다. 이 공사는 돌계단 개선공사가 끝난 후 설계를 거쳐 올해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돌계단 공사 기간에는 현재 등산로를 폐쇄하는 대신 관암사에서 갓바위가 있는 관봉(850m)까지 오르는 우회 등산로를 마련한다. 임시 등산로에도 현재 돌계단처럼 24시간 가로등을 설치한다.

대구 방향에서 갓바위에 오르는 돌계단은 1400여 개로 경사가 급하고 좁아 건강한 사람도 1시간 정도 걸리며 노약자가 오르내르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50여 년 전에 만든 돌계단 그대로다. 이에 비해 경북 경산시 와촌면 선본사 쪽에서 오를 경우 10여 년 전 돌계단을 정비해 20분 정도면 갓바위에 닿는다. 남형근 대구시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장은 “현재 돌계단의 돌 대신 나무 계단을 설치하면 어린이와 노인들도 훨씬 편리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갓바위#돌계단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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