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쑥쑥 크는 우리아이 교복핏 살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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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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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교복 나눔행사… 기증옷 손질해 저가판매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복 생각만 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한 벌에 30만 원을 훌쩍 넘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 한번 산다고 끝이 아니다. 한창 자랄 때라 교복이 금세 작아지는데 그때마다 새로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땐 서울시 각 자치구와 중고교에서 운영하는 교복 나눔 장터를 찾아보자.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아 말끔히 수선한 교복을 1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송파구는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에 ‘교복은행’을 열고 바지, 셔츠, 조끼, 재킷 등을 각각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구는 매년 지역 내 중고교를 대상으로 졸업생들이 입던 교복을 수거해 판매한다. 지난달 말 현재 보성중 600여 점, 배명중 400여 점 등 1300여 점을 비치하고 있다. 작아진 교복은 동일 품목으로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교과서와 참고서 등 헌책도 1권당 200∼400원에 살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광진구도 이달 말까지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열고 있다. 구는 기증받은 헌 교복을 손질·세탁해 재킷, 셔츠, 바지, 치마 등 품목당 500∼5000원에 판매한다.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데 각각 일정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영등포구는 19, 20일 영등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연다. 가격은 재킷 5000원, 바지 3000원, 셔츠 2000원, 조끼 1000원.

이 밖에 중구도 관내 중고교 13곳에서 ‘후배사랑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22, 23일)와 금천구(19, 20일)도 각각 구청 청사에서 교복 장터를 연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교복#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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