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교육계 여성 파워 커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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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전문직 여성비율 ↑… 초중등 교감 26% 차지

초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부족해 학생지도 등에 차질이 빚어질 만큼 교육 현장에서 여교사 비율이 높지만 관리직과 전문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점유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게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북교육에서도 갈수록 여성 관리자와 전문직의 비율이 늘어나는 등 ‘여성 파워’가 세지고 있다. 초중등 교감은 4명 중 1명이 여성이고 초등 전문직(장학관 장학사)은 절반이 여성이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으로 도내 공립 초중등 학교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등에서 근무 중인 교장과 교감·장학관(연구관)·장학사(연구사) 등 관리자와 전문직 총 1430명 가운데 여성이 22.2%(317명)를 차지했다. 이는 3년 전인 2009년(13.6%)에 비해 8.6%포인트 오른 것이다.

직급별 여성 비율을 보면 교장 12.2%(초등 12.3%, 중등 12.1%), 교감 26.3%(초등 29.5%, 중등 18.3%), 장학관·장학사 등 전문직은 36.2%(초등 49.2%, 중등 26.1%)로 파악됐다.

여성 관리자와 전문직 비율은 진보 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초기인 2010년 15.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011년 19.5%, 2012년 22.2%로 높아졌다. 연평균 2.87%포인트씩 증가한 셈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초중등 교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절반을 크게 넘어서면서 교장, 교감 등 일선 학교 관리자와 전문직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간부를 중용한다는 교육감의 인사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여교사 비율#전북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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