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석 규모의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공연장(조감도)이 경기 고양시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한류 열풍의 주역인 케이팝 위주로 공연을 여는 대형 아레나형 공연장 건립 지역으로 일산 한류월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1만8000석과 2000석 규모의 공연장, 대중음악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을 비롯해 소규모 연습장, 뮤직스튜디오와 같은 대중음악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는 이 공연장에는 국고 250억 원, 민자 175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케이팝 공연장 건립을 맡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15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케이팝 공연장 건립은 대중음악계의 숙원사업이었다. 음악공연 시장 규모가 2011년 5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7% 성장했지만 대형 공연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음악공연 시장 규모는 2017년에는 97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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