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억대수입 농가 고흥에 가장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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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강진-해남 뒤이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억대 부농(富農)이 가장 많은 곳은 고흥군으로 조사됐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민은 3400농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풍피해,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억대 농가가 2011년(2753농가)보다 647농가(23.5%)가 늘었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358농가로 가장 많았고 영암군(335농가), 강진군(290농가), 해남군(269농가), 신안군(259농가), 나주시(246농가) 등의 순이다.

고소득 요인으로 친환경농업(34.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규모화·조직화(31.5%), 판로 안정(21.%) 순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축산이 1246농가(36.6%)로 가장 많고 식량작물과 채소 분야가 각각 1086농가(31.9%)와 529농가(15.6%), 과수 201농가, 가공, 유통 분야 138농가, 특용작물 80농가 순이다. 소득 규모별로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2760농가(81.1%), 2억 이상 10억 미만이 617농가(18.2%)였고 10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업인도 23농가(0.7%)나 됐다. 소득 5000만 원 이상 농가도 2011년 6107농가에서 지난해 7632농가로 25% 늘어났다.

전남도는 2014년까지 고소득 농업인 1만 명을 육성하기 위해 기존 농림 사업과 연계한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경영 마인드 제고를 위한 경영교육,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억대 부농#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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