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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경기]퇴임 부시장 위한 ‘스리쿠션’ 인사 논란
동아일보
입력
2013-01-04 03:00
2013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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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퇴임한 부시장의 뒤를 봐주는 보은(報恩) 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퇴임한 김진영 전 정무부시장을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고 현 정병일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전 행정부시장)을 도시공사가 출자한 ㈜에이파크 개발(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특수목적법인) 사장으로 옮기는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교흥 정무부시장(민주통합당 인천 서-강화갑 지역위원장)이 정무부시장이 되면서 물러나게 된 김 전 정무부시장의 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것이었다.
시는 퇴임하는 부시장들을 관례적으로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해왔다. 박영복 전 정무부시장, 임석봉 전 행정부시장, 박동석 전 정무부시장이 모두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그러나 인천상의 노동조합이 지난달 27일 ‘인천시의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다. 상근부회장을 공개 채용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놓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인천상의는 인천시의 산하기관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법령 민간 경제단체다. 적법한 절차로 선출된 상근부회장을 시의 강압에 의해 퇴출시키는 낙하산 인사의 관행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정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2015년 2월까지. 그는 시의 종용에 자리를 내놓고 에이파크 사장으로 이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 상근부회장을 맞이해야 하는 에이파크도 사정이 복잡하다. 에이파크 이창구 사장(전 행정부시장) 역시 1년 3개월의 임기를 남겨 둔 채 사장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에이파크에 공문을 보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이 시장을 해임하고 정 상근부회장을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경영실적 부진사유로 현 대표이사의 해임을 요구한 것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음을 이사회 참석 이사 전원이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도 “자신이 사장에서 물러나야 할 합당한 판단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인천보건복지연대 신규철 사무처장은 “인천시가 새해부터 낙하산 인사의 전횡을 일삼으면서 인천상의 노조원과 산하 관련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반드시 근절해야 할 인사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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