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광산구 미화원들 협동조합 세워 일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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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를 앞두고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던 청소대행업체 미화원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었다.

광주 광산구는 클린광산협동조합과 월곡1·2동, 하남2지구 생활 음식물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수집 운반 대행계약을 체결해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린광산협동조합은 기존에 광산구 청소를 대행하던 A미화 소속 미화원 16명이 지난달 21일 설립했다. A미화는 업체의 사정으로 2013년 청소 대행계약 해지가 예정됐다. 미화원들은 대행계약 해지를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집회 등을 벌였다.

이들의 고용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된 계기는 미화원들이 협동조합에 눈을 돌리면서부터다. 미화원들이 협동조합 설립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산구는 지난해 11월부터 협동조합에 대한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설립 절차를 지원했다. 광산구는 계약 해지와 함께 일자리를 잃을 뻔한 미화원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청소대행에 나선 것은 전국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고용승계#청소대행업체 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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