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독일 태권도의 미래, 내 손안에” 영산대 졸업 이동언씨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獨청소년대표팀 감독에
해외 국가대표팀 감독… 영산대, 3명째 배출

영산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한 이동언 씨(26·사진)가 독일 태권도 청소년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 씨는 2009년 한국태권도실업연맹회장기, 대통령기,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남자 80kg급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였다. 2009년 국내 개최 대회에서 우승 4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이 씨는 어릴 적 야구선수가 꿈이었지만 기초생활수급 대상일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태권도로 종목을 바꿨다. 그는 “감독으로는 나이가 어린 편이지만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해 침체된 독일 태권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달 3일 독일로 간다.

영산대는 이 씨를 비롯해 2009년 김민수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해 금시환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등 해외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3명 배출했다. 영산대는 2004년부터 영국 독일 스웨덴 그리스 체코 등 외국의 태권도협회와 협정을 맺고 매년 학생 10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영산대#태권도학과#이동언 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