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지도교사協, 실제 수능성적 토대로 ‘서울대 정시 배치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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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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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578점 의예 542점 사회계열 577-전기공학 528점
수시 합격한 수험생 제외 6만1269명 수능성적 분석

서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서울진학지도교사협의회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의 실제 성적을 토대로 서울대 배치표를 만들었다. 사교육 기관의 배치표와 달리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걸러 내고,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환산점수 차까지 계산한 자료다. 서울대는 21, 22일에 201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협의회는 고3 수험생 6만1269명의 성적을 분석해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지원 가능 점수를 추정했다. 특히 서울대 응시 자격인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3과목 응시자의 성적을 따로 추려 서울대의 환산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를 추정했다. 분석 대상 가운데 수시 합격자를 제외하고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은 인문계 440명, 자연계 1263명이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지만 협의회는 안정 지원을 위해 1.5배수를 기준으로 배치표를 만들었다. 주요 학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경영대 578.715점 △사회과학계열 577.030점 △자유전공학부 575.615점 △의예과 542.805점 △생명과학부 530.870점 △전기정보공학부 528.055점이다.

협의회의 이성권 회장(서울 대진고 교사)은 “사설 학원과 달리 현직 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시 합격 여부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어서 실제 응시 집단의 성적을 분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수능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서울대 변환점수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분석했다. 같은 표준점수라도 최대 22점까지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인문계 표준점수로 524.67점을 받은 수험생은 10명. 이들의 성적을 서울대 변환점수로 바꾸면 최고점은 568.75점, 최저점은 545.87점으로 22.88점이나 격차가 났다.

협의회는 전국 모든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를 자동으로 알려 주는 정시모집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무료로 배포했다. 서울 상일여고의 장동만 교사가 개발했다. 수험생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입력하면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원하는 조건에 맞춰 알려 준다.

장 교사는 “상위권 대학은 변환점수 계산이 복잡하고 선택과목에 따른 편차가 커서 구체적인 진학 지도를 위해 만들었다. 사설 입시기관의 고액 컨설팅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서울대#정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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