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둘째-넷째 수요일은 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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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곳 이달부터 자율휴무… 상인聯 “중소상인 이득 없어”
마트규제법 법사위 처리 무산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이 12일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자율 휴무를 실시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3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SSM이 이달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한다고 밝혔다. 12일에 쉬는 점포는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286곳, SSM 932곳 등 모두 1218곳에 이른다.

서울 강서구와 영등포구 등 현재 영업 규제를 시행하는 30개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점포는 제외됐다. 이들 지역에선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휴무를 하고 있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당초 12월 넷째 주부터 자율 휴무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업계가 하루라도 빨리 자율 상생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시기를 앞당겼다”라고 밝혔다.

신근식 전국상인연합회 대형마트·SSM 비상대책위원장은 “수요일 휴무는 대형마트는 피해가 적고 중소상인에게는 이득이 없다”라며 “협의 없는 일방적인 휴무일 통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 휴무를 월 3회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처리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정기국회 내에 유통법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대형마트#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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