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특수부(신성식 부장검사)는 28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삼성테크윈 경기 성남 본사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창원공장, 국방기술품질원을 압수수색해 자주포 생산 관련 서류와 납품업체인 창원공단 S사와의 거래관계가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테크윈은 K-9 자주포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엔진+변속기) 중고품을 군에 납품해 수십억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군에서 운용 중 결함이 발견돼 반납한 파워팩을 삼성테크윈이 폐기하지 않고 수리해 2008∼2010년 군에 납품해 새 K-9 자주포에 장착됐다는 의혹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중고부품이 들어간 자주포는 경기지역 전방부대 등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올 3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2개월 동안 감사를 벌인 뒤 9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삼성테크윈에 대한 수사와 함께 군수품 품질보증을 담당하는 국방기술품질원 창원센터의 묵인 여부를 캐기 위해 최근 센터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삼성테크윈은 “완벽하게 수리하면 신제품과 성능 차이가 없고 중고품을 장착한 물량도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K-9 자주포는 우리 군의 주력포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를 포함한 최전방 지역에 700여 문이 집중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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