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신안 비금도 염전 옆에 천일염 박물관 2015년 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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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천일염 박물관’이 들어선다.

신안군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금도 2호 염전(대동염전) 부근 1만여 m²에 천일염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은 2015년까지 체험장, 전시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학술조사 자료와 함께 군이 보관하고 있는 많은 양의 천일염전 개발 관련 문서를 박물관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비금도는 소금 생산지로서 다양한 인문환경을 지녔다. 가마솥에 바닷물을 데워 소금을 생산하는 전통 방식인 ‘화염(火鹽)’이 일제강점기까지 성행했다. 광복 이후 1947년 민간 차원에서 최초로 개발한 천일염전(1호 염전)이 있다. 최성환 목포대 교수는 “6·25전쟁 이후 정부에서 난민을 구호하고 부족한 소금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비금도를 호남지역 천일염전 개발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비금도#천일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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