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환경에너지대상]‘별 다섯개’ 돌침대, 해외진출 박차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환경에너지 기술부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장수산업(회장 최창환)의 ‘장수돌침대’의 시작은 최 회장의 일상 속 고민에서 비롯됐다. 1990년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고생하던 아내를 위해 최 회장은 침대부터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것. 어릴 적 시골에서 참숯 화롯불 위에 약탕기를 올려놓고 원적외선 복사열로 몸에 좋은 보약을 달이는 것에 착안해 최 회장이 직접 돌침대 제작에 나섰다.

최 회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1992년 12월 당시만 해도 일반에 생소했던 돌침대라는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심지어 초창기에는 가구로 인정을 받지도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1994년 돌침대 형식승인을 획득하고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 연합회에 가구로 등록하게 된다.

장수돌침대의 성공신화에는 1996년 TV홈쇼핑 채널의 개국이란 행운이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TV홈쇼핑 방송 1시간 7억 원 매출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은 후인 2001년에는 최 회장이 직접 이마에 별을 붙이고 나와 “별이 다섯 개”라고 멘트를 외치는 파격적인 방송 CF로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등극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건강침대를 판매해 온 장수산업은 1990년대에는 국내시장에 돌침대를 알리고 대중화하는 데 힘썼다면, 2000년 이후부터는 중국 상하이(上海) 인근 자산(嘉善)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만 300개 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도 15개의 대리점을 확보했다.

장수돌침대는 1997년 ‘독일 신기술 발명전 의료기기부문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장영실 과학문화상 금상’, 2005년 ‘월드베스트브랜드 대상’, 2006년 ‘기술혁신경영대상’, 2009년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 탑’ 등 다양한 건강 및 생활문화상을 수상해 왔다. 최근에는 2012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6년 연속으로 수상했으며 2012 대한민국 히트상품에도 선정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