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물류 요충지 전남 동부연안 해상안전 책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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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안 관제센터 문열어

여수항 일대 전남 동부권 바다는 300t급 이상 대형 선박이 하루 평균 300척 이상 운항하는 물류의 요충지다. 물류 요충지 전남 동부권 연안에서 해상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문을 열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에 여수 주변 연안을 관리하는 여수연안 관제센터를 개국했다. 관제구역은 완도군 생일도에서 여수 거문도, 소리도 등 전남 동부 해역이다. 관제면적은 제주도 해역 면적의 2.2배인 3878km²에 달한다. 이 해역에서는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와 2011년 여객선 설봉호 화재사건 등 대형 해상안전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국내 관제센터는 국토해양부에서 운영하는 15곳과 해경이 운영하는 2곳이 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관제센터는 항만을 운항하는 선박을 관리하고 해경 관제센터는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을 관제한다.

여수연안 관제센터는 전남 진도연안 관제센터에 이어 해경이 두 번째 운영하는 것이다. 진도연안 관제센터는 개국 이후 진도해역 해양사고가 70%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해마다 3건 이상 발생하던 선박 충돌사고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여수연안 관제센터는 선박 충돌 여부 등 관제사의 판단을 도와주는 첨단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도입했고 해경 경비함, 항공기의 입체작전이 가능하다. 해양사고 초동대응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수연안 관제센터는 여수 주변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에 각종 정보를 제공해 연평균 7건에 이르던 여수연안 선박충돌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항#물류 요충지#해상교통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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