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오토캠핑 열풍에 지역경제 짭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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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캠핑장 年2만명 방문… 곡성 도림사도 주말엔 2000명
道, 고흥 광양 등 4곳 신설추진

자연 속의 삶을 찾는 아웃도어 열풍으로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오토캠핑장, 휴양림 등 캠핑이 가능한 시설 27곳이 운영되고 있고 최근 아웃도어 열풍으로 이용객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캠핑장은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사회단체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 일부는 주민들이 수익사업 차원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완공된 해남 땅끝 오토캠핑장은 송호리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땅끝 오토캠핑장은 차량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 캐러밴이 10대, 텐트를 치는 캠핑장 50동이 운영되고 있다. 땅끝 오토캠핑장은 주말 캐러밴 인터넷 예약이 몇 분 안에 끝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캐러밴 이용요금은 주말 5만 원, 평일 4만 원이며 오토캠핑장은 주말 1만5000원, 평일 1만 원 수준이다. 땅끝 오토캠핑장 이용객은 2008년 3796명에서 2010년 1만7860명, 2011년 2만2340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만9604명에 이른다. 해남군 관계자는 “캠핑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땅끝 관광지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규모가 큰 곡성 기차마을 펜션, 여수 굴전여가 캠핑장, 장흥 정남진리조트도 이용객이 해가 다르게 늘고 있다.

올해 5월 완공된 곡성 도림사 오토캠핑장도 주말마다 2000명이 몰리고 있다. 도림사 오토캠핑장은 캐러밴, 오토캠핑장, 통나무집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캠핑장 인근 곡성읍 월봉리 이만섭 이장(71)은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도림사 관광지가 캠핑장으로 인해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섬진강과 오색 단풍이 어우러진 국립공원 지리산 자락도 가족 캠핑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고흥 해창만에, 내년에는 광양 백운산에, 2014년에는 보성 율포, 순천 서면에 대형 오토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캠핑산업이 발전 가능성이 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 다양한 캠핑 관련 사업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아웃도어#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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