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 5명 유엔기구 녹색공모전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대구가톨릭대 호텔경영과 4팀은 녹색관광 국내공모전 대상-동상

대구 경북 대학생들이 국내외 공모전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계명대 도시계획학과 학생 5명은 최근 유엔 기구인 아시아태평양지역개발기구(EAROPH)가 주최한 녹색환경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64년 창립한 EAROPH는 동아시아 지역 28개 회원국의 민관 학계 전문가들이 각국의 도시계획과 주택정책 발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2년마다 학술대회와 청년 공모전을 열고 있다.

계명대 학생들은 ‘녹색도시 구현 전략’을 주제로 대구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하는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의 열섬 현상(도심 기온이 외곽지보다 높은 것)을 줄여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을 담았다.

학생 대표를 맡은 3학년 곽윤화 씨(22·여)는 “도시 열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조성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공단 공원이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은 최근 한국관광산업학회가 주최한 ‘녹색관광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4팀(12명)이 대상과 동상을 받았다. 3학년 주단비(21) 장미선(21) 최은정 씨(21)가 전남 함평을 배경으로 한 태교여행을 주제로 ‘꼼지락 꼼꼼한 부모들이여 지금 즐기자’란 관광 상품을 출품해 대상을 차지했다. 주 씨는 “임신부가 맑은 하늘을 보고 꽃향기를 맡으며 걷기를 하고, 자연 속에서 아빠가 태아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상품”이라며 “친환경 재료로 이유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3학년 우동국 씨(23) 팀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와 전남 순천만을 걸으며 가족 사랑을 키우는 관광 상품 ‘자연 사람과 손을 잡다’를 발표해 동상을 받았다. 2학년 송병화 씨(22) 팀은 ‘휴양림을 통한 현대인들의 힐링(치유)’으로, 2학년 김지윤 씨(20) 팀은 ‘중국 여행을 위한 기차, 배 자유여행’을 출품해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계명대#가톨릭대#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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