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명대 기숙사 급식자율제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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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식권 살수있게 의무적 식권 구매와 차별화

동명대가 기숙사 입주 학생 뜻대로 식권을 구입할 수 있는 ‘급식 자율 선택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 기숙사들은 학생이 입주하기 전 한 학기 치나 매달 일정 매수 이상 식권을 미리 구입하도록 하는 ‘급식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7월 급식 의무제를 시행하던 모 대학에 “부당하게 다른 상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끼워 팔기’”라며 시정 조치를 내렸다.

동명대가 기숙사생 880여 명을 대상으로 올 2학기 도입한 급식 자율제는 △A형(정기권·월요일 아침∼일요일 저녁) △B형(선택식·일요일 저녁∼금요일 아침·주말 제외) △C형(직접 식권을 구매하는 자유식)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다른 대학이 하루 2, 3끼씩 의무적으로 식권을 구매하도록 하고 남은 식권을 환불하지 않는 것에 비해 학생 편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대학교 기숙사 의무식 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급식 의무제를 시행하는 곳은 55.9%로 이 중 식권 환불이 안 되는 대학도 36.3%나 된다. 교과부는 전국 대학에 이달 말까지 기숙사 급식 의무제를 시정하도록 권고했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기숙사 입주생마다 수업 시간과 취미 등 활동 시간대가 다른 만큼 식사 수요도 다양하다는 판단에 따라 급식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점을 더 찾겠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동명대#급식 자율 선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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