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 성산일출봉… 사슴이오름… 제주를 달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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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대회 11월 2일… 외국인 등 710명 참가신청
12km-40km-100km 코스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국제트레일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일)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12 제주 국제트레일런대회’에 외국인 30명 등 모두 71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레일 러닝은 도로가 아닌 산이나 계곡, 들판, 사막, 정글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 제주는 적당한 고도의 오름(작은 화산체)을 비롯해 초원, 해안 등 다양한 모습의 자연환경을 갖췄기 때문에 트레일 러닝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는 12km, 40km의 오름마라톤, 100km의 횡단레이스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참가 신청은 12km 605명, 40km 50명, 100km 55명 등이다. 대회 장소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지역 사슴이오름, 따라비오름, 목장 등이다. 메인 대회인 100km 횡단 레이스는 3일에 걸쳐 열린다. 대회 첫날인 2일 20km(한라산), 3일 40km(해안, 성산일출봉), 4일 40km(오름, 목장) 코스를 달려야 한다. 각 코스의 제한시간은 7시간이다. 메인 대회 참가자들은 가시리문화센터에서 숙식을 하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문화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대회를 기획한 트레일 러너 안병식 씨(39)는 “신체한계에 이를 때까지 뛰거나 걷기만 하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자연과 함께하며 지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꾸몄다”며 “앞으로 사하라사막 마라톤 같은 유명 트레일 러닝대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트레일 러닝대회#한라산#성산일출봉#사슴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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