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는 발사된 후 다양한 장비로 지상과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는다. 먼저 나로호에 설치된 카메라는 실시간 영상정보를 보내온다. 나로우주센터의 추적레이더는 나로호와의 거리 및 방향을 파악해 가속도 등을 분석한다. 광학추적장비는 초당 48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인데 나로호의 비행자세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발사 30초 뒤 나로호가 제주 부근 2.5km 상공에 이르면 제주추적소에서 나로호의 위치정보와 엔진 상태 등을 확인한다. 제주도 남쪽 1700km 공해상으로 파견된 제주해경 경비함정은 원격자료 수신장비로 2단 로켓의 이동경로와 동작 상태 등을 분석한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최근 개발한 인공위성레이저추적(SLR) 시스템을 이용해 위성을 추적한다. SLR 시스템은 지상에서 발사한 녹색 레이저가 나로과학위성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위치를 측정한다. SLR 시스템은 최근 국내 기술로 개발돼 처음 투입되는 것이다.
예정 시간에 정상적으로 발사가 이뤄지면 12시간 뒤인 27일 오전 3시 반경에는 대전에 있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나로과학위성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이 교신에 성공하면 최종적으로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는 판정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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