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유기농엑스포 국비지원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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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괴산서 첫 개최… 국제행사 승인 신청키로

2015년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EXPO)를 유치한 충북도가 이 행사의 국제행사 정부 승인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국비 지원과 국제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유기농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신청서를 26일경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충북도는 신청서에서 엑스포 개최 예산 30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충북도와 행사 개최지인 괴산군, 참여 업체 등이 3분의 1씩 나눠 부담할 방침이다. 국제행사 승인은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심사는 국제행사 관리지침에 따라 △행사의 공익성 △주관 기관 개최지 적정성 △유치계획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 35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종 결과는 내년 6∼8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국제행사 승인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행사가 우리농업 미래 핵심전략 분야인 친환경 유기농을 주제로 하고 있고, ‘유기농 특화도 만들기’ 등 충북도의 유기농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올 3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회장 손상목 단국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본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8개 나라가 가입해 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ISOFAR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자료를 충북도에 제공하고, ISOFAR의 로고 사용권한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유기농엑스포#국제행사 정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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