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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움준 교회-성당만 골라 턴 노숙자 결국…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12 12:10
2012년 10월 12일 12시 10분
입력
2012-10-12 12:01
2012년 10월 12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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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음식과 용돈 등을 주며 자신을 도와준 교회와 성당을 골라 턴 노숙자가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교회와 성당만을 골라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정모 씨(25·무직)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12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후 11시40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교회에 침입,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등을 훔치는 등 작년 6월부터 최근까지 시내 교회와 성당만을 돌며 9회에 걸쳐 총 1100여만 원 상당의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일정한 주거지 없이 노숙을 하는 정 씨는 평소 음식과 용돈을 주며 자신을 도와준 교회 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의 키가 일반인보다 훨씬 크다는 제보를 받고 범행 장소 부근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교회에서 잠을 자던 피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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