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스님들 벼룩시장 구경 가볼까” 팔공산 승시 1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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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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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팔공산에서 열린 동화사 승시. 대구 전국체전에 맞춰 12∼15일 팔공산 집단시설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가을 팔공산에서 열린 동화사 승시. 대구 전국체전에 맞춰 12∼15일 팔공산 집단시설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동화사(대한불교 조계종 9교구 본사)는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인 ‘팔공산 승시(僧市)’를 12∼15일 대구 동구 팔공산 집단시설지구 자동차극장에서 연다. 대구에서 열리는 93회 전국체육대회(11∼17일)를 찾는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마련했다. 오전 10시 장이 서고 오후 10시에 닫는다.

개장일에는 불교합창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영산재(죽은 이를 위로하는 불교의식) 등이 열린다. 승시 기간에는 목탁 염주 같은 사찰 용품과 전통공예품 장터가 서고 사찰음식 경연대회, 승무(불교의식 춤), 명상, 노래자랑, 승가씨름대회, 소원돌탑쌓기, 줄타기, 솟대만들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밤에는 2000여 개의 등을 밝혀 전국체육대회 성공을 기원한다.

동화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한 행사여서 승시가 열리는 동안 동화사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대구시와 동화사는 오래전에 사라졌던 승시 전통을 살리기 위해 2010년 처음 승시를 열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시#동화사#팔공산 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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