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교 여교사들이 교장, 교감 등 관리자들의 성추행, 성희롱 등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이 지난달 4∼7일 인천 초중고교 여교사 1만2800여 명을 대상으로 관리자 비위와 인사 문제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493명(3.85%) 가운데 12.4%(61명)가 교장과 교감, 부장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9.1%는 관리자로부터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응답자가 적은 것은 관행상 응답을 했다가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한 여교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여고 교장은 음담패설을 자주 하고 여교사 신체를 만졌으며 B고교 교장은 부장 여교사들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응답자는 실명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실명이 거론된 일부 교장과 교감에 대해선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시교육청에도 넘겨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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