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통한지의 우수성, 괴산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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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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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박물관 10월중 문열어… 토종 닥나무 명품화 사업도

전통 한지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한지체험박물관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
풍리 옛 신풍분교 자리에 이달 문을 연다. 괴산군 제공
전통 한지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한지체험박물관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 풍리 옛 신풍분교 자리에 이달 문을 연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한지(韓紙)체험박물관이 이달 문을 연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2009년 연풍면 원풍리 옛 신풍분교를 매입해 조성 중인 한지체험박물관 공사가 최근 마무리되고 있다. 한옥 양식의 이 박물관은 9380m²(약 2842평) 규모의 터에 66억3000만 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1층, 연건축면적 1326m²(약 402평)로 지어졌다. 한지의 기원과 한지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관, 한지체험실, 공예실, 강당 등이 들어선다. 한지 체험박물관은 △한지 문화예술의 국내외 전시와 교류 사업 △한지 관련 자료 조사와 학술연구 △소장품 전시 고증 △축제 체험 판매 △한지 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박물관이 들어서는 원풍리에는 신풍한지마을이 있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천연소재인 참닥나무로 만드는 전통 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윤기가 있으며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닥나무는 시력 증진과 면역 증강, 미백, 항산화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화장품 재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마을 대표 안치용 씨는 2007년 4월 충북 무형문화재 17호(한지장)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의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무늬 한지 제조법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2009년부터 한지의 주원료인 토종 닥나무 명품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박물관이 개관하면 인근 조령산, 신선봉 등 명산과 유적지, 관광 명소 등을 연계한 연풍 새재 휴양관광지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www.sphanji.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괴산#한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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