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강남권 대형개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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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한전 터∼잠실운동장∼탄천 연결
市, KTX 출발역 삼성역 요청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일대와 한국전력 터, 송파구 잠실동 잠실운동장, 탄천·한강변을 묶는 강남권 대형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본보가 단독 입수한 서울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시는 삼성동 부도심 일대 종합 발전 방안으로 강남과 잠실 일대를 △코엑스 △한국전력 본사 △탄천·한강변 △종합운동장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엑스 일대는 컨벤션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컨벤션 콤플렉스’로 육성하고, 한전 터는 국제기구, 컨벤션 센터, 호텔 유치를 통해 공공 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다. 잠실운동장 일대 40만m²(약 12만1212평)는 스포츠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전 터와 잠실운동장 사이를 가로지르는 탄천을 비롯한 이 일대 한강변은 둔치 녹화사업을 하고 시민체육공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대형 토건사업에 부정적이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강남권 개발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강남권 개발과 연계해 지난달 28일 수도권 고속철도(KTX) 시발역을 현재 예정된 수서역에서 삼성역으로 교체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강남 개발#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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