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율암동 연탄공장 빨리 이전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대구시의회 성명 내 “주민 건강이 최우선”

대구시의회(의장 이재술)는 10일 성명을 내고 “동구 율암동 안심연료단지(3개 연탄공장)를 하루빨리 이전해 시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업체와 대구시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업체들은 대구시내에 용지를 마련해 달라는 무리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대구시는 업체들의 요구에 무능력하게 끌려다니다 이전 논의가 시작된 후 15년 동안 진전이 없다”며 “공장 인근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빨리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연료단지 업체들이 민간기업이고 공장 용지가 사유지라 하더라도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상 기업의 이익 추구보다는 주민 건강이 우선”이라며 “대구시는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밀조사를 하는 한편 공장 가동 중단과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시가 최근 단지 인근 주민 35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한 결과 진폐증 2명 등 폐질환 의심이 18명으로 나타났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연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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