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금품수수 혐의… 이석현 의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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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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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 호주 밀반출 혐의도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일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61·안양동안갑·사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호주에 있는 부동산을 보좌관 오모 씨를 통해 사들이면서 최소 수억 원에 이르는 매입자금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국외로 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임 회장 측은 2008년 오 씨를 만나 이 의원에게 건네주라며 3000만 원대의 금품을 전달했고 올해 4·11총선을 앞두고도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서 이 의원을 만나 5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2008년에는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임 회장이 현금 500만 원씩 두 다발로 총 1000만 원을 가져왔지만 합법적 후원금 한도인 500만 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저축은행비리#이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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