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실제작 공업탑 지구본 재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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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된 울산 공업탑 지구본이 구리로 다시 제작돼 설치됐다. 울산시는 철로 제작돼 녹물이 탑신으로 흘러내려 말썽이 된 지구본을 철거하고 구리로 만든 지구본을 재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문제의 지구본은 1967년 공업탑을 설계하고 건립한 조각가 박칠성 씨(84)가 2010년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제작을 맡았다. 공업탑 보수를 위한 정비사업(사업비 7억6000만 원)을 맡은 한림조경㈜이 공업탑과 남녀상 제작을 박 씨에게 재발주한 것. 당시 울산시와 한림조경은 지구본을 구리로 제작하도록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철로 만든 뒤 구리 가루로 코팅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제작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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