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위해서” 40대男, 전자발찌 찬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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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강도·절도 짓을 하다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가스충전소에서 가스를 넣고 도주했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하겠다며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 절도)로 박모 씨(40)에 대해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40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렌터카에 가스 6만 원 상당을 넣은 뒤 도주하다 이를 제지하는 종업원을 차량에 매단 채 10m가량 끌고 가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같은 달 24일 낮 12시30분경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김모 씨(37·여)에게 금목걸이를 사주겠다며 사상구 괘법동의 한 금은방에 데리고 갔다. 박 씨는 김 씨에게 목걸이를 고르게 한 후 자신은 400만 원짜리 15돈 금목걸이를 목에 걸고 현금을 찾아오겠다며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성범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보호관찰소의 감시를 받아오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은방 업주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부산보호관찰소 직원과 함께 28일 오후 연제구 연산동의 한 커피숍 앞에서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 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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