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으로 좋아요”강원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재배 중인 호박들이 크게 자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호박의 무게는 평균 50㎏에 이른다. 평창군 제공
강원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방문객들은 대형 호박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무게 50kg가량의 대형 호박 10여 개가 주렁주렁 달려 있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호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센터 직원들에게 호박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 4월 파종해 수확을 앞두고 있는 이 호박은 다 자라면 성인 몸무게와 맞먹는 70kg까지 나간다.
이 호박은 센터가 신작목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험 재배 중인 ‘AG 맘모스’ 품종. 당도가 떨어져 식용으론 부적합하지만 크기 덕분에 관상용이나 사료용으로 활용된다. 예로부터 ‘호박이 넝쿨째 굴러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호박은 행운의 의미가 커 관상용으로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 센터에 따르면 모 기업이 100∼200개의 구입이 가능한지 문의하기도 했다.
센터는 올해까지 병해충 방제와 물 관리 등 기본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내년부터 우량종자 계통 선발과 상품화를 준비한다. 올해 일부 농가에 종자를 분양해 소득 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최종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명품약재담당은 “맘모스 호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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