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日 복지시설 체험, 선진 시스템 배웠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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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회복지학과 14명, 13~25일 日서 현장실습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일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휠체어 자세교정에 대해 배우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일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휠체어 자세교정에 대해 배우고 있다. 대구대 제공
“정부와 기업 후원, 복지재단이 함께하는 시스템이 부러웠어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김송이 씨(25·여)는 최근 일본의 사회복지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지바(千葉) 현에 있는 베네스타 복지재단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용자 1인당 들어가는 비용이 한국에 비해 많았다”며 “양질의 서비스 덕분에 시설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회복지시설은 1인 1실 시스템이 원칙이다. 그는 노인 목욕 서비스부터 식사도우미까지 기본 활동을 하나씩 다시 익힌다는 자세로 체험했다. 김 씨는 “지도교사들이 노인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안정시킨 뒤 치료 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환자와 마음을 나누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14명이 이달 13∼25일 일본 사회복지시설에서 현장 실습을 했다. 이들은 지바 현에 있는 중증신체장애인시설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노인보호센터, 특별노인양로원 등 5곳을 방문했다. 환자 상태에 맞는 휠체어 조작과 침대 눕히기, 생활 도우미 같은 돌봄 서비스와 음악치료, 레크리에이션 등을 재활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일본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국제 수준의 사회복지에 대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했다. 박태영 교수(56·사회복지학과)는 “학생들이 사회복지의 기본정신을 정확하게 인식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활동”이라며 “두 나라의 복지시스템을 자세히 비교하면서 장단점을 배우는 게 유익하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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