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성북동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69·사진) 자택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천 회장 자택에 도둑이 들어 10돈짜리 금목걸이 1개와 다이아반지 2개를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다이아가 몇 캐럿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정확한 피해금액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이 비었던 당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사실은 외출에서 돌아온 천 회장 부인이 핸드백에 넣어뒀던 귀중품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집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천 회장 자택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다”며 “현재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50년 지기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금융기관에 로비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47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천 회장은 지난해 9월 ‘심장 발작 우려가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구속집행정지 요청이 받아들여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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