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입시부정 등 금주 수사의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6일 15시 59분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6일 최근 강원외국어고등학교의 입시부정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최승룡 대변인은 "그동안 강원외고 입시부정에 대해 재단 측이 행정조치를 취할것으로 기대해 교사 채용비리만 수사를 의뢰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재단 측이 감사결과를 전혀 수용할 뜻을 보이지 않아 입시부정과 채용비리 둘 다 금주 내로 춘천지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번 감사를 관심 깊게 지켜보면서 감독기관인 도 교육청에게 제대로 할 것을 주문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러나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올해 입시를 앞둔 학생들인 만큼 특목고 지정 폐지나 재추첨으로 학생들의 당락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외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양록학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 교육청의 표적, 왜곡 감사결과보다 오히려 사법기관의 공정한 심판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으므로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외고의 신입생선발과 교원채용 과정이 과연 형사처벌을 받을 정도의 잘못이 있는지, 만일 잘못이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사법기관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에 의해 입시부정과 교원채용 비리로 비추어진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입학전형 부정 의혹이 제기된 강원외고에 대한 감사를벌인 결과 교원 채용비리를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강원외고 측은 "상당 부분에서 객관성과 진실성이 결여됐다"며 도내 일간지에 반박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반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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